3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를 보면 온라인 해외 직구는 4,1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구매처는 미국이 2,669억원으로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럽연합(EU)이 792억원(19.2%)이었고 중국이 332억원(8.1%)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233억원(5.7%)을 나타냈다.
물품으로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이 1,494억원(36.3%)으로 제일 많았다. 같은 제품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직구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음·식료품으로 지난 2·4분기 1,071억원(26%)어치를 샀다. 그 뒤를 가전·전자·통신기기(351억원·8.5%),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29억원·8%) 등이 이었다.
해외 역직구 열기도 계속됐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역직구)은 2·4분기 4,9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 폭증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인기가 높았다. 중국인은 총 3,732억원어치를 구매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미국이 350억원으로 7%, 일본이 317억원으로 6.4%, 아세안이 192억원으로 3.9%를 나타냈다.
인기 품목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지난 분기 3,333억원(67%)어치가 팔렸다. 다음으로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이 875억원(17.6%)으로 뒤를 이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63억원으로 3.3%를 기록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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