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P 인텔리전스가 지난 1944년 대선부터 투표 직전 3개월에 걸친 S&P 500지수의 흐름과 대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지수가 오른 경우에는 집권당 후보의 승률이 82%에 달했다. 반면 주가지수가 내려가면 야당이 대통령을 배출한 비율이 86%에 이르렀다.
이는 결국 경제가 선거의 최대 변수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유권자들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면 여당에 계속 표를 주고 삶이 팍팍해질수록 “바꿔보자”는 심리가 커진다는 얘기다.
S&P측은 주가와 대선 결과 간 연관성이 빗나간 것은 1964년 이후 3차례로 1968년과 1980년에 제3당 후보가 나왔을 때와 1956년 영국과 프랑스가 수에즈운하를 차지하기 위해 이집트를 침공했을 때라고 전했다.
한편 보수 계열인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진보측인 녹색당의 질 스타인 등이 대선에 나설 제3당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존슨의 경우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를 훌쩍 넘고 있으며 스타인 역시 2~3%의 지지세를 모아 실제 누가 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설지가 관심사다.
통상 자유당 후보는 트럼프의 표를, 녹색당 후보는 클린턴의 지지를 깎아 먹어 경합주에선 유력 후보간 승패를 바꾸기도 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