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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해 첫 월 판매량 뒷걸음질 '7월 개소세 종료 탓'

기아자동차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내수판매 감소로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4,007대, 해외 18만5,000대 등 전년 대비 2.3% 감소한 총 22만9,0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며 총 5,08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220대가 판매됐다. 또한 4월부터 본격 판매된 니로 역시 2,242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2,000대를 넘어서는 등 기아차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지난달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773대가 팔린 카니발이다. 봉고트럭이 5,796대, 모닝이 5,626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1~7월 기아차의 국내 누적 판매는 32만 757대로 29만 784대를 판매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 공장 생산분이 8.6% 줄었지만, 해외공장 생산량이 8.3% 늘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하는데 그쳤다.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하계 휴가 집중으로 근무 일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공장의 K3의 판매 확대와 신형 스포티지, KX3 등 SUV 차종을 앞세운 중국공장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아차의 1~7월 누적 판매 실적은 국내 32만757대, 해외 136만5,848대 등 총 168만6,6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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