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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현대차, 고급·친환경·스마트·글로벌 '4바퀴' 장착..."미래車시장 이끈다"

'제네시스 EQ900' 성공적 론칭

글로벌 럭셔리 세단 시장 안착

전기·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총력

정몽구(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EQ900’ 출시행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4년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돌파, 글로벌 톱5 자동차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서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다.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차 시장 공략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스마트카 시장 선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인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 안착을 좌우할 최고급 세단 ‘EQ900(해외명 G90)’의 성공적인 론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처음 선보인 EQ900는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동급 수입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는 상품성을 확보, 지난해 말 출시 후 총 1만1,726대가 판매됐으며 출고가 본격화된 올해에는 월평균 약 2,800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20년까지 상품 라인업을 중형 럭셔리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6종으로 확대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 별도의 상품팀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 품질, 마케팅 등 전 부문에 걸쳐 전담팀을 구성,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현대차의 신성장 동력에 핵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고성능차 분야도 적극 육성한다. 지난해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하고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치열한 경영환경과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사업분야로 친환경차 분야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28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준비해 온 친환경차를 잇따라 선보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초 친환경차 전용 라인업인 ‘아이오닉’을 선보이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추가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출시해 총 5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기아차는 하반기에 ‘K5 PHEV’와 ‘신형 K7 HEV’를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후속 모델도 개발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기술로 각광받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제네시스 EQ900를 출시하면서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지원 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 지원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을 포함해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 정보기술(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빠른 시간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급부상한 현대·기아차는 꾸준히 해외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공장을 건설해 지난 5월부터 ‘K3(현지명 포르테)’의 양산을 시작했고,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4, 5공장을 착공했다. 이들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승용차 생산능력도 올해 179만대에서 2018년 254만대로 늘어난다. 오는 2020년이면 현대차 335만대, 기아차 168만대 등 현대·기아차는 총 503만대의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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