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으로 주요 사업이 막힌 현대아산이 국내 탄산수 시장에 진출해 활로를 모색한다.
현대아산은 미국 생수 브랜드인 크리스털 가이저 아시아 총판 공급사인 메인게이트사(社)와 크리스털 가이저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다음달부터 온라인 시장을 통해 크리스털 가이저 탄산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 이후 오프라인 시장까지도 판매망을 확대하는 한편 판매 품목을 생수까지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유통되는 크리스털 가이저는 미국에서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온라인 생수 판매 1~2위에 오를 정도로 잘 알려진 제품이다. 현대아산은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를 1,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털 가이저는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의 자연수를 사용해 미국 내 탄산수 맛 평가대회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미 거친 만큼 국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북 사업과 건설·유통 사업 등을 통해 연간 2,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던 현대아산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대북 사업이 꽉 막히자 매출 규모가 지난해는 1,500억원 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신산업 발굴에 매진해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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