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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선정 '2016 대한민국 CEO 대상' - 장원덕 지오팜 회장

불법 리베이트와 절연한 의약품유통사<br>“투명한 경영으로 100년 기업 되겠다”





지오팜은 윤리·투명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오팜은 1989년 설립된 의약품유통업체다.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등에 전국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오팜은 지난해 매출 4,850억 원과 순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장원덕 지오팜 회장은 투명성을 강조하는 기업인이다. 그는 회사가 오래 살아남기 위해선 깨끗한 회사 경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오팜은 투명한 경영을 강조하는 장 회장의 뜻에 따라 불법 리베이트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장 회장은 “남들도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뒷돈을 제공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어려운 의약품유통업계 현실을 만든 장본인은 정부도 제약사도 아닌 의약품유통업체 자신”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지오팜은 약국에서 제품을 소량 주문해도 언제 어디서든 즉시 배송을 해주고 있다. 다른 의약품유통업체가 품절 됐다고 말하는 제품도 지오팜은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약국들의 신뢰가 큰 회사라 할 수 있다. 장 회장은 의약품유통업체들도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물류 투자보단 사업 다각화가 더 현명하다고 판단해 해외제품 독점 판매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체가 결합된 회사를 만들어 경영하는 것이 꿈”이라며 “현재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오팜은 지난해 천연물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투자해 의약품·건강기능식품 공동 개발에도 나선 바 있다. 지오팜은 알레르기 비염, 항우울증, 남성불임, 췌장염 치료제 등 천연물신약과 배뇨개선, 전립선 등 갱년기증상 분야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공동 개발해 약국, 병원 유통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장 회장의 꿈은 지오팜을 100년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투명경영을 하면 회사 성장 속도는 늦지만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정도를 걸으며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지오팜을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경영 노하우”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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