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과정에서 가장 힘든 것은 음식의 유혹을 이기는 것이다. 식단조절을 하지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하면 ‘건강한 돼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식단 조절은 다이어트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살을 빼기 위해 매일 식단을 조절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발터 롱고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한 달에 5일만 식단조절을 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한 달 중 5일 동안은 식단 조절을 하게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평소처럼 먹게 했다.
참가자들은 식단 조절 기간에는 에너지바, 수프, 차 등 725~1,090칼로리의 저칼로리 음식만 섭취했으며, 나머지 동안에는 평소의 식습관대로 먹었다.
그 결과 세 달이 지나자 참가자들의 신체 건강 지수가 개선됐다. 복부 지방과 혈당,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단백질 등은 감소한 반면 혈액 내 줄기세포 수는 증가해 재생능력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미첼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이 연구는 우리가 매일 식단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간헐적인 다이어트로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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