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다음 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회담한 후 올해 한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5월께 회담을 추진했지만 일본 측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본 개최, 자국 참의원 선거 일정 등으로 난색을 표해 성립되지 않았다.
회담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양측에서 국제금융, 재정ㆍ조세, 국채관리 담당 관리 등 각각 30여명의 실무진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담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결정 이후 불안정한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의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2월 100억달러 규모가 만료되며 소멸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의제에 양국간 통화스와프 복원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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