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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 누비다 해외에 묻힌 선원 유골 40년 만에 돌아온다

해수부, 스페인 선원 묘지 7기 유골 국내 이장

해외 선원 묘지 현황(2015년 말 기준)./자료=해양수산부




원양어업을 위해 세계의 바다에서 조업하다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국땅에 묻힌 유골들이 4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다.

27일 해양수산부는 이날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유골 6기, 테네리페에서 1기 등 총 7기의 유골이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고 밝혔다. 돌아온 유골들은 1970년~1980년 산업화 당시 원양어업을 하다 현지에서 생을 마감한 선원들이다. 해수부는 유골들이 돌아오면 가족들과 협의해 이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산업화 초석을 놓는데 기여한 원양어선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원양어선원 해외묘지 관리 및 이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해외 선원 묘지를 일제 정비하고 2005년부터 해외묘지를 관리해왔다. 유가족의 신청을 받아 2014년 1기, 2015년 4기의 유골을 국내로 찾아왔다. 올해는 이번 7기를 포함해 타이티 1기, 사모아 4기, 수리남 1기 등을 추가로 국내로 찾아올 계획이다. 2015년 말 기준 전 세계에 묻힌 우리 선원들의 묘지는 317기에 달한다.

원양어선원 해외묘지 관리와 이장 지원사업은 한국원양산업협회가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연중 유가족의 신청을 받아 무상으로 이장을 지원한다. 해외에 묻힌 선원 유골의 국내 이장을 원하는 가족들은 한국원양산업협회(02-589-1619)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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