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자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미국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신주 1,630만주를 취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총 취득가액은 1,859억5,040만원이다.
이는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다. 한진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이 호텔의 재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 73층 규모로 지어질 새로운 호텔은 내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상부의 첨탑까지 합친 335m로 완공 후에는 LA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 된다.
한진인터내셔널은 앞서 1989년부터 이 호텔을 운영해왔으며, 1999년부터 월셔 그랜드 호텔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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