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일본 맥도날드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오는 21일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당초 20일부터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포켓몬 고와 일본 맥도날드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사실이 사전에 유출돼 출시일이 하루 늦춰졌다.
포켓몬 고는 일본 내 3,000개 이상의 맥도날드 매장을 ‘체육관’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스폰서 계약을 일본 맥도날드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관’은 게임 상에서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공간으로, 일본 맥도날드는 매장을 찾는 손님이 많아져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이미 지난 15일부터 포켓몬 캐릭터 장난감을 증정하는 어린이용 ‘해피밀’ 세트를 선보여 일본 내 주가가 23% 이상 급등한 바 있다. 거기에 포켓몬 고와 최초로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욱 빠르게 상승중이다.
한편 지난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 고는 현재 3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이번 주나 다음 주중으로 아시아 국가에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출시는 지도 반출 문제 등의 문제로 아직 불투명하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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