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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금융노조 “9월 총파업”… 성과연봉제 극한 대립

총파업 찬반투표 압도적 가결… ‘찬성’ 95.7%

지부별 순회 집회등 거쳐 9월23일 1차 총파업

은행연, 이번주 성과주의 가이드라인 발표

[앵커]

총파업 찬반 투표를 95.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한 금융노조가 오는 9월 총파업을 포함해 하반기 총력 투쟁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이번 주 안에 시중은행들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노사 갈등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금융노조가 오늘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 로비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금융 노조는 어제 전체 조합원 9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개표 결과 노조원의 87%가 투표에 참여해 이 중 95.7%의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금융노조는 오늘 결의대회 직후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갖은 뒤 앞으로 지부별 순회집회와 지부 합동 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9월23일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온 데는 지난 5월 금융공기관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며 법에 정해진 노조와의 합의 절차를 무시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사측이 부정하고 있지만, 성과연봉제는 저성과자 퇴출을 위한 ‘해고연봉제’라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

“‘저성과자 기준 마련 및 저성과자 해고기준 마련’, 이것이 사측의 공식 안건으로 이미 문건으로 저희(노조)에게 제출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자꾸 거짓말 하면 안됩니다.”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추진하는 경영진도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5월까지 금융 공공기관들 줄줄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시중은행 경영진도 뒤따를 준비를 해온 겁니다.

은행연합회는 성과연봉제 관련 외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중은행 경영진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가이드라인은 팀이나 지점별로 이뤄진 집단평가에 개인 평가를 추가하고, 같은 직급이라도 연봉이 최대 40%까지 차이 나게 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스탠딩]

금융공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에 까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금융권 노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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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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