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일반인 계정 중 일부에 한해 ‘인증계정’ 마크를 부여한다.
19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유명인이나 기업, 브랜드, 조직 등에만 적용해 오던 계정 인증 제도의 적용 범위를 늘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트위터는 파란색 ‘인증된 계정(Verified Account)’를 신원이 확인된 공식 계정에 한해 달아왔다. 이는 음악가, 배우, 정치인, 종교인, 기자,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의 계정이나 기업, 브랜드, 조직 등의 계정에 적용해온 것으로 해당 계정이 명의를 사칭한 가짜 계정이 아니라는 표시다.
그러나 트위터는 일반인들로부터도 온라인 신청을 받아 이 중 일부에 대해 계정 인증을 해주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공인이나 유명인은 아니지만,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다.
계정 인증을 신청하려면 인증된 휴대폰 번호, 확인된 이메일 주소,자기소개, 프로필 사진, 웹사이트 등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본인이 올린 트윗을 본인과 팔로워들만 검색할 수 있는 ‘비공개 트윗’ 설정한 계정은 인증을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개인 정보 설정에서 트윗을 ‘공개’로 설정해야 한다.
다만 계정 인증이 됐더라도 이 계정의 원래 목적이 변경되거나 계정 아이디가 바뀌고, 비공개 트윗으로 설정이 전환될 시에 인증이 철회될 수 있다.
트위터의 사용자 서비스 담당 부사장 디나 바트나가는 “이번 인증 신청 개방 조치를 사람들이 고품질 계정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콘텐츠 생산자들과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확인 정보가 전파되기 쉽다는 평가를 받아온 트위터가 제한적으로 본인 확인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트위터 소스’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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