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인프라는 주식 매각에 대해 유동성 강화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나이스인프라가 무디스에 주식을 처분한 금액은 540억원이다. 회사 측은 “공시한 처분 금액은 나이스인프라의 최근 사업연도 말 기준 해당 주식의 장부가액으로 실제 처분액은 5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무디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업체인 한국신용평가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무디스는 그간 한신평 지분 50%+1주를 보유하며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무디스는 지난 1998년 한신평 지분 10%를 처음 취득했으며 2001년 지분의 40%인 40만주에 1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무디스가 한신평을 완전 자회사로 두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NICE홀딩스는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KIS채권평가 주식 14만5,600주(지분율 24.2%))도 50억원에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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