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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황]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 코스피 Go!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美 증시도 상승세

저금리에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세 꾸준히 유입 예상

터키 쿠데타 실패는 증시 영향 제한적...실적시즌 결과 주목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에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불발된 터키 쿠데타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하향 안정화 속에서 낮은 수준의 금리가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미국 증시의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코스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01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고 연구원은 “주요국 정책 회의가 있는 7월 말까지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 결과도 주목된다. 18일 신세계, 두산인프라코어를 시작으로 대우건설, POSCO, LG화학, KB금융지주, 두산중공업, SK이노베이션, 호텔신라 등 주요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상승세가 계속될지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15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4개월만에 주가 150만원 벽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2·4분기 8조원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하반기엔 이 같은 고성장을 유지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란 신중론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주말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는 터키 정부에 의해 빠르게 진압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터키 쿠데타 자체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최근 신흥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글로벌 유동성 유입 흐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지수에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 대표 종목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주력 제품 매출 확대로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LG생명과학(068870)을 추천했고, 대신증권은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추천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자회사 지분 가치 및 바이오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는 삼성물산(028260)을 꼽았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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