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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맞이 '삼계탕 라면'도 인기...간편식으로 안성맞춤

초복을 맞아 한 커뮤니티에 등장한 ‘삼계탕 라면’ /출처=‘부지깽이와 윤씨들’




올 초복 보양식 시장은 혼자 사는 싱글족을 위한 ‘간편 보양식’이 눈길을 끈다. 특히 삼계탕 라면이나 쭈꾸미 볶음까지 메뉴도 다양해 젊은층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계탕 라면’은 각종 블로그에서 초복을 위한 음식으로 꼽히며 복날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가 퍼지고 있다. 냉동실 한 구석에 모아둔 인삼 뿌리, 대추, 닭 가슴살을 이용한 삼계탕 라면은 특별히 초복이라고 보양식을 챙겨 먹기 어려운 싱글족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에서도 보양 음식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 소용량용 간편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오리, 장어, 전복을 포함한 곰탕과 쭈꾸미 볶음까지 메뉴도 다양해졌다. GS25는 1만 원짜리 프리미엄 도시락 ‘김혜자민물장어덮밥’을 출시했다. 김혜자민물장어덮밥에는 당귀, 감초 등 한약재 첨가 소스에 절여 구워낸 민물장어가 들어간다. 보양식의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지도 증가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는 ‘제주 황칠 삼계탕’, ‘즉석 곰탕’, ‘남원 추어탕’ 등 소포장 형태의 간단한 레토르트형 보양식 상품 매출이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종합식품브랜드 ‘아워홈’의 ‘전복죽’도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혈압 강화에 좋은 전복을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리업계 1위 다향오리의 ‘오늘은 훈제오리’는 가금류 전문 레스토랑 ‘다향착한정육점’의 인기 메뉴를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100% 국내산 오리만을 사용해 만든 훈제 오리를 먹기 좋게 슬라이스했으며, 여기에 매콤 데리야끼 소스, 머스터드 소스, 송송양파오이피클을 추가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든든한 보양식 한 끼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콜라겐과 단백질,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곰탕을 먹어도 좋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의 ‘한우고기곰탕’은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야 하는 사골 곰탕을 별도의 요리과정 없이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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