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사진)가 수입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3시리즈는 올 상반기에 4,958대가 팔리면서 준중형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독일 경쟁사는 물론 독일차를 위협하고 있는 재규어 ‘XE’까지 가뿐히 제쳤다.
특히 3시리즈 전체 라인업(세단, GT, 투어링) 중 약 80%에 이르는 세단의 경우 3,933대가 판매되며 준준형 세단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가솔린 차량의 약진이다. 가솔린 모델인 320i와 328i는 지난달까지 각각 691대와 147대씩 팔렸다. 특히 320i의 경우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약 300대가량 팔린 모델이었으나 올 들어 판매가 2배 이상 늘었다.
BMW 3시리즈는 1975년 첫 출시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판매확대를 위해 스타일과 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3시리즈 M 스포츠 에디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3시리즈 M 스포츠 에디션은 6세대 320i와 328i 가솔린 모델에 새로운 M 스포츠 패키지와 다양한 고급 옵션을 추가해 매력을 더했다.
디젤 모델인 320d는 지난 달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기도 했다. 320d는 6월에 895대가 팔려 렉서스 ES300h(743대), 메르세데스벤츠 S350d 4매틱(727대)을 제쳤다.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는 올 상반기 3,990대가 팔리며 3시리즈의 뒤를 이었다. 디젤 모델이 주력이었던 아우디 A4는 디젤게이트 여파로 가솔린 모델만 국내에 선보이면서 재규어 XE(954대)보다 못 미친 928대가 팔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3시리즈는 특유의 역동감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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