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노인 고용 확대를 통해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시니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CSR를 통한 잠재 시장 창출 모델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4~5년 전 만해도 우리나라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분야가 많았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사정이 크게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성장전략이나 기업형태로는 어렵고 상생을 통해 경제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생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CSR를 들었다. 이 차관은 “지금과 같은 대·중소기업 관계나 사용자·노동자 관계로는 이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상생을 기업문화를 넘어 사회 전반에 확산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이라며 “그중 핵심인 CSR는 기업의 신뢰도 제고뿐만 아니라 잠재적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게 가능한 선진 경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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