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호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 내린 1,14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는 지난 5월 3일(1,140원20전)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살아난 투자심리 덕분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14.98포인트(0.70%) 오른 2152.14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유럽도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영국 총리로 확정된 이후 주요 주식시장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국 증시가 살아나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원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4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6원7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7원90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