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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세월호 인양, 선수들기 작업 또 연기…25일께 재개

늦어지는 세월호 인양, ‘선수들기’ 또 연기…25일께 재개





다음 주 재개 예정이던 세월호 인양 작업의 핵심 절차가 기상악화로 지난달 13일과 27일에 이어 다시 연기됐다.

10일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재개 예정이었던 ‘선수들기’ 작업이 현장의 파고가 최고 4m에 이를 전망이라 다음 소조기(25∼26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선수들기가 미뤄지면서 세월호 완전 인양 시점은 8월 말이나 늦으면 9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와 인양 작업 시행자인 상하이샐비지는 시신 미수습자들과 사고 당시 선체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인양하는 방식을 택했다.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작업은 매우 까다롭다. 인양은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와 해저면 사이에 리프팅빔(인양빔)을 설치한 후 와이어를 걸어 수면 위로 서서히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가라앉은 선체에 부력을 주입해 무게를 줄여야 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약 5,000톤의 부력이 확보돼 수중 선체 중량은 3,300톤까지 감소한다. 바다에 잠긴 세월호는 상대적으로 선미(배의 꼬리·2,600톤)가 무겁기 때문에 700톤의 힘만 있으면 선수 부분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선수를 들기 위해서는 5도가량 들어 올려 해저면과 선체 사이로 인양용 리프팅 빔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작업은 기상악화로 인해 두 달 가량 지연되고 있다.

작업이 늦어지면서 7월 계획이었던 인양완료 시기도 9월께로 넘어갈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수들기는 난이도가 높은 공정으로 작업의 안전을 위해 파도의 높이가 1m 이내에서만 시행 가능하다”면서 “선수들기 작업이 늦어지면서 최종 인양은 8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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