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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AIIB 부총재, 한국이 된다는 보장 없다”

유일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홍기택 부총재 후임으로 한국인이 선임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8일 ‘제182차 대외경제장관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홍 부총재가 부총재이며 후임 인선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여러 가능성이 있어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후임 선임 절차가 공식화되면 한국사람이 후임이 될 수 있게 협조 부탁을 하고 있다”면서도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AIIB 측은 홍 부총재 후임 인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홍 부총재 후임 자리로 한국인이 재선정될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5명인 AIIB 부총재는 한국, 영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우리(3.81%)보다 AIIB 지분율은 높지만 부총재 자리를 놓친 러시아(6.66%)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라이벌인 영국과 독일에게 부총재 자리를 놓친 프랑스(3.44%)도 침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 호주(3.76%) 역시 관심을 표명하는 상황이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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