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는 VR용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블루홀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테라’의 판타지 세계관을 기본 배경으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지호 프로듀서(PD)는 한국 최초의 온라인게임 ‘단군의 땅’과 웹게임 ‘아크메이지’를 만든 1세대 개발자로 유명하다.
VR은 사용자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하는 컴퓨터 기술로 모바일에 이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약 40억 달러(4조3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VR시장이 2020년에는 1500억달러(1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홀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VR 조직을 신설했으며 현재 역량 있는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양재헌 블루홀 신규개발본부 이사는 “PC온라인, 모바일, 콘솔, VR에 이르는 게임 개발 플랫폼 확대는 블루홀이 게임 제작의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라며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함께 할 열정과 패기 넘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홀은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인 ‘W’,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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