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4대 방송사 중 하나인 NBC와 손잡고 2016년 리우 올림픽 경기 VR 영상을 NBC 스포츠 앱을 통해 제공한다. NBC는 총 85시간 분량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남자농구, 체조, 트랙 및 필드, 비치 발리볼, 다이빙, 복싱, 펜싱 경기 등을 VR 콘텐츠로 제작한다. 다만 VR 영상은 실시간이 아닌 하루가 지난 후 제공된다. VR 영상은 개막 다음날인 8월6일부터 폐막식 다음날인 8월22일까지 볼 수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 VR 영상 공급은 NBC와 삼성전자 간 독점 계약으로 미국 내 유료 케이블 또는 위성 방송에 가입한 사용자면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기어VR를 가진 고객만 시청할 수 있다. NBC는 리우 올림픽의 공식 중계 방송사이며 삼성전자는 공식 파트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 올림픽에서도 VR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올림픽 영상을 VR를 통해 공식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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