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는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바이오 물질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전임상, 임상 개발에만 집중하는 업체다. 연구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본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미국의 바이오 벤처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이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115억 투자유치에 이어 7월 중순경 예정된 추가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물질인 ‘BBT-401’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BBT-401은 한국화학연구원, 성균관대 박석희 교수팀이 공동 발굴한 신약후보 물질로 현재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동물약효 검증을 완료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401에 대해 내년말까지 미국, 중국에 임상시험 신청허가(IND)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국내에서의 바이오 분야에 대한 초기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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