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3
prev
next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 측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지 꼭 23일 만인 3일 오후 귀국했다.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뒤 롯데케미칼의 미국 공장 기공식,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등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3일 12시 21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8편을 탄 신 회장은 오후 2시 24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 회장은 누나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10억원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사전에) 몰랐다”고 답했다.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신 회장은 서울아산병원에 미열 증상으로 입원 중인 아버지 신격호(95) 총괄회장을 찾아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4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집무실로 출근해 밀린 현안을 보고받는 한편, 다가올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