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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포인트로 고객 잡자’… 은행권 포인트 전쟁

우리은행, ‘위비꿀머니’ 포인트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 통합 포인트 서비스 ‘판 클럽’ 출시

국민銀, 기존 ‘포인트리’ 기반 멤버십 출시 예정

‘하나멤버스’, ‘다이소’와 제휴… 경쟁력 제고

시중은행, 계열사 고객 유치 위해 멤버십 출시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예대마진이 급격히 떨어져 은행들의 수익이 줄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초저금리 기조에 기존 고객들도 은행의 예·적금이 아닌 다른 투자 수단을 찾고 있는데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은행들이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예비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오늘 ‘위비꿀머니’ 포인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제휴사의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은행 계좌가 없어도 꿀머니를 자유롭게 현금화해 ATM 출금과 계좌 입금·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선물 기능을 활용해 지인들과 꿀머니를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녹취] 박봉순 /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장

모바일 앱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만들 필요가 있어서 만들었고요, 향후에는 모바일 플랫폼 형태로 포인트를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하므로 주거래화 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 되겠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30일 신한카드·신한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의 통합 포인트 서비스인 ‘신한 판(FAN) 클럽’을 출시했습니다.

신한 판 클럽에 적립된 포인트는 온·오프라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3만 포인트 이상 쌓이면 신한은행 ATM과 영업점에서 현금으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쯤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를 기반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출시해 이미 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도 최근 생필품 유통업체 ‘다이소’와의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멤버십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계열사의 예비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는 고객들이 따로 수수료 등을 내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같은 지주 계열사를 이용하는 예비 고객들을 은행으로 끌어오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멤버십 포인트를 해당 은행 ATM·지점에서 현금화할 수 있게 한 것도 고객들의 은행 거래를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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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 TV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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