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8년 묵은 반도체 직업병 문제 끝 보인다

삼성반도체 직업병 퇴직자 30명 보상 완료

반도체사업장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참고 또 참아온' 삼성전자가 퇴직자 30명을 대상으로 질병 피해와 관련한 보상금 지급·합의를 마쳤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했던 황유미씨가 지난 2007년 숨진 뒤 8년을 끌어온 사업장 직업병 해결을 위한 큰 매듭이 지어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1차로 반도체사업장 퇴직자 30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상은 발병과 관련한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진행됐다. 삼성은 보상신청과 서류제출이 이어지고 있어 이달 말에는 보상금 수령자가 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보상 신청자는 협력사 퇴직자를 비롯해 90여명에 달한다.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퇴직자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제보자와 산업재해 신청자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발병자와 가족의 서류 준비와 독립적 기구인 보상위원회 심의 등에 시간이 걸린다"며 "변호사나 노무사 등이 직접 발병자를 방문해 서류접수 등을 도와주고 있어 보상금을 받는 사람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측은 보상 대상자에게 권오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도 전달하고 있다.

사과문에는 '발병자와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 데 소홀한 부분이 있었으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에 따르면 보상 대상자의 상당수가 신청을 마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올림은 발병자가 200여명이라고 하지만 근무이력이나 실제 발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아직 접수하지 않은 사람은 적을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혹시 있을지 모를 미신청자를 위해 연말까지 홈페이지(www.healthytomorrow.co.kr)와 전화(080-300-1436) 등으로 보상신청을 접수한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