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사진)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이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친환경차 'AE'가 토요타 '프리우스'보다 주행성능과 연비 모두 월등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경영진 고객간담회 '마음드림' 행사에 두 번째 주자로 참석한 권 부회장은 "토요타 프리우스를 실제로 타보면 성능 측면에서 AE와 다르다"며 "(AE는) 기존 하이브리드와 성능과 연비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라드차는 (주행성능이) 그래도 되나 보다 생각하는데 하이브리드차가 엔진 토크와 모터의 토크를 잘 활용하면 성능이 좋으면서 조용한 주행도 가능하다"며 "AE는 성능과 연비를 다 갖춘 차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이공계 학생들은 자율주행, 친환경차 기술, 고성능 차량 등 1,200개에 달하는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권 부회장은 "전기차는 주행거리 개선이 핵심으로 미래전지로 꼽히는 전고체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차분히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0년께에는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며 "2030년께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또 "앞으로 30~40년 내에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점유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화석연료가 환경에 부담되지만 연비를 좋게 하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대차가 주력하고 있는 수소차와 관련해 "수소차 충전소의 설립비용이 20억원대에 달한다"며 "예전보다 많이 낮아지고 있어 전기차와 병행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