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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5월 발행액 4조 감소… 초우량 등급만 증가

금감원,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비우량 등급 회사채 비중 줄어들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달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해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추진 영향으로 초우량 신용등급의 회사채 발행만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28일 5월 회사채 발행액은 10조934억원으로 전월 대비 29.7%(4조2,584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보증 일반 회사채 발행 총액은 3조4,700억원으로 4월과 비교해 25.8%(1조2,100억원) 급감했다.

이 중 2조383억원(58.7%)이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발행됐고 차환(8,917억원·25.7%)·시설투자(5,400억원·15.6%) 등이 뒤를 이었다.

폴라리스쉬핑이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 3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기업의 신용등급별 회사채 현황을 보면 가장 높은 ‘AAA’를 제외하고 발행액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우량채로 분류되는 ‘AA’ 등급의 발행액은 전월 대비 46% 감소한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A’ 등급(56.4%)과 ‘BBB’ 등급 이하(25.0%)의 발행액도 하강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일반 회사채의 순발행액은 2,990억원으로 4월(2조1,476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1,696억원으로 전월 대비 0.8%(14억원) 줄어들었다. 용평리조트(070960)와 해태제과식품(101530)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유상증자는 3건이 이뤄졌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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