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의 한 달 실사용자 수가 5억 명을 돌파했다.
인스타그램은 21일(현지시간) 이용자 중 3억 명은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쓰며 매일 평균 9,500만 개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의 80% 이상이 미국 이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이 더욱 글로벌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2012년 10억 달러(1조 1,600억 원)에 인수된 인스타그램은 이제 페이스북의 핵심 성장동력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인스타그램은 모바일 광고매출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5억 3,000만 달러(1조 7,700억 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은 ‘비주얼 시대’와 ‘개인 미디어 시대’에 잘 어울리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일반인들도 일상은 물론 특이한 사진을 업로드한다.
반면 소셜 미디어의 대표로 꼽혔던 트위터는 최근 수년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트위터의 사용자 수는 월 3억 명 수준에서 심각한 정체를 겪으며 인스타그램에 따라잡혔다. 지난 1분기 순손실이 8,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변화하는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트위터도 지난달 ‘140자 제한’에서 사진이나 링크를 제한하기로 한 데 이어 21일에는 올릴 수 있는 영상의 최대 길이를 30초에서 140초로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제임스 케이맥 연구원은 이에 대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노력이며,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큰 권한을 주는 매우 중요한 비디오 전략에 부합한다”며 “그러나 (트위터가 직면한) 폭넓은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묘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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