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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추경 편성 가시화… 여당 “상당한 규모” 권고, 정부 “필요성 느껴”

야당에 이어 정부 여당도 사실상 공감대 형성

10~15조원 재정보강 패키지 규모에 영향주나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정책위 산하 일자리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과 경기 급랭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야당에 이어 여당인 새누리당과 정부까지 추경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은 “상당한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혀 추경 편성 규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부는 다음 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다음 달 추경 편성안이 국회에 제출될 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산하 일자리특별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회의를 열고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문제와 관련, “추경 편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추경호 특위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청년실업, 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경기와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니 재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 패키지를 편성할 경우 10조~15조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보수적으로 하지 말고 좀 더 상당한 규모로 전향적으로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거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기재부 제1차관이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산하 일자리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진 않았다. 추 위원장은 “(최 차관이) 여러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재정의 역할에 관해서 현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이학재 특위 위원장, 추 부위원장, 오신환·김성태·문진국·윤한홍·이만희·임이자·최연혜 의원 등 특위 위원들과 민간 위원들이 참석했다.

/세종=김정곤기자, 류호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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