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원50전 오른 1,1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멀어지면서 1,150원대로 급락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이후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160원선을 회복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린 것은 대외 변수였다. 미 FOMC 오는 14~15일(현지시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5~16일엔 BOJ의 통화정책회의가, 23일에는 영국에서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이벤트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다.
한편 9시 15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0원31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11원62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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