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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사 어디까지] '수사 뇌관' 된 국부유출, 진실은…

檢 "불법 흔적 찾아 정당성 확보"

롯데 "영업익 1%만 日로" 반박

검찰 수사로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의 국부유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롯데 측이 “전체 영업이익의 1%만 일본으로 빠져나갔다”며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12일 ‘최근 사태에 대한 롯데의 입장’을 발표하고 일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에 대해 “해외 투자금에 대해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으로 배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기준 롯데 전체 영업이익 3조2,000억원 중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341억원으로 약 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67년 호텔롯데가 한국에 설립된 이래 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2004년까지 일본 롯데 계열사에 수익을 배당하지 않았으나 일본 국세청이 일본 롯데 계열사가 호텔롯데에 투자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문제 삼자 2005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롯데가 검찰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 방침을 밝히면서도 국부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것은 이 부분이 이번 수사의 최대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로서는 불법적인 국부유출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확보할 경우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총수 일가를 옥죌 수 있는 최대의 무기를 잡게 된다.



반면 롯데 입장에서는 ‘롯데=한국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한순간에 날아갈뿐더러 신동빈 회장 체제의 정당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경우에 따라 롯데의 국부유출 혐의를 수사에 포함할 수 있지만 수사의 주된 방향은 아니다”라면서 “어디까지나 비자금 등 기업 범죄에 대한 수사가 주된 부분이고 부수적 차원에서 국부유출 문제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혁·진동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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