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이 내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의 달 탐사 계획이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익스프레스’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본사가 있는 스타트업(창업기업)으로 9㎏의 MX-1 착륙선에 과학 장비를 실어 달을 탐사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로켓이 사용되는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 있었으나,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이 주도한 논의에서 승인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간사업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벗어나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우주 관광과 우주 자원 개발 등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될 전망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나빈 제인과 국제우주대학 설립자인 밥 리처드, 우주 전문가 바니 펠 등이 2010년에 공동 설립했다.
처음에는 로봇을 활용해 과학적인 탐사를 하는데 목표를 뒀으나 상업적인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