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이 같이 분석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견사의 구조조정이 빨라지고 있다”며 “탱커 발주가 재개되고 중견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현대미포조선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기준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선)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 내 현대미포조선의 점유율은 29%,SPP 9%, STX 6%, 성동 5%로 현재 구조조정 중인 중견사 비중이 2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수주는 금융지원이 동반돼야해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현대미포에 수주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며 “동일 선박 건조 시에도 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과 기자재·원재료를 공동 구매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현대미포조선의 자구안은 선제적인 차원에서 행해진 것이란 판단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유동성 리스크가 낮음에도 자구안을 내놓은 것이란 분석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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