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지분 19.9%(35만8,200주)를 715억원에 전량 처분해 3년 만에 115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203년 5월 동화면세점 주식을 600억원에 취득하면서 3년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한 풋옵션을 걸었다. 풋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담은 매매 계약을 말한다. 당시 동화면세점은 재무개선을 위해 호텔신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호텔신라는 “투자원금 600억원을 제외하고 이자에 해당하는 115억원은 앞으로 회수 일정에 따라 98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싱가포르 현지 법인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 싱가포르 자회사 지분 취득을 위해선 89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라호텔의 싱가포르 현지 법인은 기존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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