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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항공 부사장

"하와이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경험 선사"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항공 부사장(사진)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하늘 위 비행은 즐거운 추억이 돼야 한다”며 “하와이안항공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의 ‘한국 사랑’은 특별하다. 한국은 하와이안항공이 첫 번째로 취항한 아시아 대륙 국가다. 지난 201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3,0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했다. 약 65만 명의 승객이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해 하와이로 향했다. 이는 하와이안항공이 취항한 아시아 국가 중 단연 돋보이는 수치다.

이처럼 하와이안항공은 일찌감치 한국 시장을 주목했다. 현실적인 이유는 지난 2008년 한국이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했다는 점이었다. 비자 면제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하와이안항공은 서둘러 취항을 결정했다.

하지만 피터 인그램(Peter R. Ingram) 하와이안항공 여객사업 총괄 부사장은 비자 면제라는 현실적인 이유보다 좀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고 말한다. “한국과 하와이는 교류를 한 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자연스레 한국 문화는 오래전부터 하와이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기 시작했죠. 하와이 내 한인 사회 역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고요.”

하와이안항공의 한국 사랑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즐거운 여행을 위한 특별한 노력은 무엇일까? 인그램 부사장은 말한다. “한국인 승객 중 대다수는 달콤한 허니문을 즐기려는 신혼부부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 노선에 투입했던 기종을 과감히 교체했습니다. 짝수 단위로 좌석 배열이 구성된 항공기를 통해 신혼부부가 함께 앉을 수 있도록 한 거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하와이안항공 기내식은 한국인 승객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자랑거리예요. 장거리 비행의 묘미는 역시 기내식 아니겠어요? 하와이안항공 기내식에서는 김치, 갈비, 비빔밥, 불고기 등의 한식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내식은 하와이 지역 쉐프 중에 한명인 차이 차오와사라(Chai Chaowasaree) 쉐프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향후 하와이안항공은 한국 노선에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항공기 증편, 기내 서비스 개선, 최신 기종 투입뿐 아니라 오는 2017년 중 180도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인 ‘라이플랫(Lie-flat)’을 비즈니스 클래스에 도입할 계획이다.

인그램 부사장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하와이안항공을 통해 최상의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하늘 위 비행은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와이안항공의 기내 서비스는 하와이 원주민 언어 ‘Mea Ho’okipa(I am host: 내가 주체가 되어 고객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모토로 하와이의 문화, 환대, 따뜻함을 담고 있어 다른 곳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최상의 여행 경험을 선사하죠. 앞으로 더욱 많은 승객에게 하와이안항공의 우수한 서비스와 함께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겠습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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