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건설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은 1일 지난 2014년 상반기에 조달한 17억 달러 가운데 1억2,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차입이 발생한 지난 2014년 11월 1억 달러를 조기 상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차입금 조기 상환에 나선 것이다. 두산밥캣은 “실적이 꾸준히 상승되는 가운데 영업을 통해 발생한 현금흐름으로 차입금 일부를 또 다시 조기 상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북미시장에서의 실적 호조 덕에 매출 4조408억원, 영업이익 3,85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두산밥캣의 최근 실적 호조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산밥캣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의 총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11조원에서 8조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알짜 사업인 공작기계사업부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1조1,300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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