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유가하락에 따른 비용절감에 힘입어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66%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5일 올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6%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77% 증가한 15조4,699억원, 당기순이익은 491.2% 늘어난 9조2,7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은 "유가하락으로 연료비가 줄고 전력판매가격(SMP)도 낮아지면서 전력 구입비가 감소했다"며 "삼성동 한전 부지 매각을 통해 영업외이익이 증가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어난 77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6% 늘어난 1조7,239억원, 당기순이익은 36.4% 증가한 588억300만원이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부문과 슈퍼마켓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4% 증가했고 임대사업의 안정적 수익 확보와 물류센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다.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210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9.7% 줄어든 2,590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5% 줄어든 114억6,000만원, 매출액은 17.3% 줄어든 1,427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가온미디어는 올 3·4분기에 영업이익이 38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1% 감소했고 매출액 역시 788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9% 줄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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