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매각 협상 결렬 소식에 급락했다.
동부건설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날보다 25.85%(3,180원) 떨어진 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건설은 이날 "동부건설과 매각주간사, 우선협상대상자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이 합의를 이루지 못해 양해각서(MOU) 체결기한인 7일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3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은 뒤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기업매각을 진행했고 10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후 MOU 체결 시한이 수차례 연기되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었다. 이번 매각 협상 결렬은 동부건설이 후순위로 투자한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이 무산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이 성사됐다면 투자원금 500억원, 투자이익 300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결국 무산되면서 후순위채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의 기업 가치에 변화가 생겼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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