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사진) 코스맥스 회장은 제품 판매망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화장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 일본으로 넓히며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2004년부터 독자 개발한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를 세계 최대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의 '메이블린'에 공급했으며 2006년에는 명품 브랜드인 '슈에무라'에도 제품을 보냈다. 2009년부터 독자 개발해 로레알에 납품한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 제품은 세계적인 히트 품목으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약 5,000만개 이상 팔렸다. 이 제품은 '메이블린'과 '슈에무라', '이브생로랑', '헬레나루빈스타인'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통해 세계 백화점과 면세점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 코스맥스는 '랑콤'에도 블러셔와 쿠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 명품 화장품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과 미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맥' 등 역시 코스맥스 제품을 쓰고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의 상하이와 광저우에 공장과 연구소를 세워 해마다 5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8대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화장품 시장은 전통적으로 프랑스와 일본, 미국 등이 이끌었지만 코스맥스의 선전으로 4~5년 전부터는 한국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특히 현지화 전략을 통해 코스맥스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본사는 전략과 기술 융합에 주력하고 해외 지역별 거점에서 현지화에 주력함으로써 인종별로 적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경쟁업체와 차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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