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달리기 시작한 '드라이버'…카카오 다음 O2O 행선지는

'대리기사 호출' 승객용 앱 출시

미터기로 시간·거리 비례제 도입

업계는 "골목상권 침해" 반발

미용·주차공간 중개도 준비중

"드라이버가 O2O확장 모멘텀

차 수리·물류 진출 가능성도"





카카오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리운전기사를 호출하는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31일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톡택시 출시에 이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로, 올 여름 카카오헤어숍(미용)과 하반기 주차공간 연결과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어서 카카오가 O2O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카카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카카오 드라이버의 승객용 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을 다운로드받고 카드와 자동차 정보를 입력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기사 배정이 시작된다. 기본요금은 1만5,000원이며 거리와 시간을 따져 1,000원 단위로 요금이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요금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 앱 미터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대리운전 기사로부터 예치금이나 호출 취소 수수료, 보험료 등을 받지 않고 요금의 20%만을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 대리운전 업체와 기사 단체는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다’며 카카오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원래 업계의 수수료가 20%”라며 “현재도 신규 업체에 등록하면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처음부터 수수료를 낮춰 진출하는 것은 사업자로서는 부담”이라며 “아직도 이중으로 보험료를 내는 기사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 드라이버의 정책은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수석 연구원은 “카카오가 숙박이나 맛집 추천, 음식 배달, 쿠폰 사업 등 분야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 대리운전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O2O 확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수리나 택배, 퀵 서비스 등 물류로 뻗어 나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타트업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들어오지 않는 분야를 골라 창업하라’는 조언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조양준·정혜진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