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다음달 1일부터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PC나 핸드폰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거래를 위해서는 NH투자증권에 계좌 개설 후 원화를 입금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로 환전해야한다. PC의 QV HTS나 모바일 어플 MTS를 이용해 주문이 가능하다. HTS나 MTS의 인도네시아 시세 정보는 15분 지연 시세이며, 실시간 시세 정보는 별도 신청하면 유료로 받아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우선 한국과 개장 시간이 다르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개장시간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30~14:00, 오후 15:30~18:00까지이며 금요일은 오전 11:30~13:30, 오후 16:00~18:00까지다. 금요일에는 점심 휴장 시간이 다르다. 점심 휴장 시간에는 주문이 불가능하며, 결제가 되지 않은 종목은 매도하지 못한다. 휴장일 또한 국내 증시와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억 루피아 이상(한화 약 1,750만원)을 환전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 예약이 필요하다. 그 이하는 HTS나 MTS를 통해서 가능하다. 매도 시 자금은 루피아가 아닌 미국 달러로 입금되며, 루피아 매도(원화 환전)는 유선으로만 가능하다.
일중매매도 불가능하다. 매수/매도 국내 결제일은 T+4일이며 매도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하는 데엔 6영업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상·하한가의 경우 하한가는 현재 10%로 고정되어 있는 반면 상한가는 주가 수준별로 20~35%로 차이가 있다.
김경환 NH투자증권 상품지원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가 세계 4위 수준으로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서울 리서치본부와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 리서치센터를 연계해 꾸준히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거래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달 8일‘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인도네시아 투자’를 주제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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