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P2P금융업과 시중은행 중금리 상품,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은행까지 연이은 경쟁자의 출현으로 저축은행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가진 제2금융그룹사들이 이미지 개선을 통한 기존 고객 지키기와 신규 고객을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친애· JT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전국민 힐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반려견 서바이벌 오디션 ‘JT 왕왕(王王) 콘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이번 콘테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힐링’의 대표주자로 꼽는 반려견의 사진이나 영상을 응모하면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고의 반려견을 선발하는 온라인 행사입니다.
우승견 세 마리를 뽑아 1등 수상견에게는 J트러스트 그룹 광고 애견모델 참여 기회를 주고, 우승 견주 3명에게는 각각 500만원·300만원·2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합니다.
[녹취] J트러스트 그룹 관계자
반려견의 사진이나 영상 공모전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힐링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하게 되었고요 이를 통해서 저축은행의 부정적인 인식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OK저축은행이 속해있는 아프로금융그룹은 2002년부터 ‘러시앤캐시배정장학회’를 운영중입니다.
2013년부터는 장학생 규모를 1,000여명으로 늘려 현재까지 4,200여명에게 100억원 이상을 후원해왔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웰컴금융그룹도 ‘방정환 장학기금’으로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한국방정환재단에 장학기금을 출연해 지난 5년간 총 9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왔습니다.
제2금융그룹사들이 이처럼 이미지 개선 활동에 힘을 쓰는 이유는 아직까지 저축은행이 가진 ‘고리대금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입니다.
‘건전한 양지의 금융사’ 이미지를 구축해 치열해지는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voic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