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된장처럼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많이 먹으면 장수한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된장의 면역력 향상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국제 전문학술지에 공식 등재됐습니다. 된장을 먹으면 면역력이 향상된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겁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된장의 ‘면역력 향상’ 효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이 동물시험을 통해 된장의 면역력 향상 기능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수의학·실험동물학 분야 국제 전문학술지에 등재된 것입니다.
그동안 된장의 효과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항염증 등 특정 효능에 한정된 것이 많았고, 원료도 된장 자체보다는 된장 내 균주나 특정 추출물을 분리해 그 성분의 효과를 분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된장 제품 자체의 전반적인 면역기능 향상에 대한 효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CJ제일제당 연구팀은 된장의 면역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된장 제품을 건조분말 형태로 만들어 실험용 쥐에 투여했는데, 체액 면역·세포 면역·병원성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이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승연 연구원 /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실험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등을 공격해서 없애는 면역세포인 NK세포가 더 많이 활성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된장 자체가 가진 전반적인 면역 증진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해석해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된장의 면역력 향상 기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된장이 글로벌 건강 장수식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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