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를 견디지 못한 채 1930선으로 후퇴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하회한 것은 2월29일 1,916.66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전 거래일 대비 17.57포인트(0.90%) 내린 1937.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21%)하락한 1,951.18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폭을 늘렸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전날 뉴욕증시도 하락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하향조정한 것 역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과 6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9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의약품과 비금속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7% 내려 127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005380)(0.38%), NAVER(035420)(0.58%), 기아차(000270)(0.76%)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48%) 내린 687.71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 197억원 순매수이나 외국인이 33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80전 오른 1,192원70전에 마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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