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국운용)이 ‘베트남 그로스 펀드’에 이어 두 번째 비과세 해외투자전용 신상품을 내놨다.
24일 한국운용은 이익 퀄리티가 높은 글로벌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펀드(주식)’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펀드 수탁고 기준 글로벌 14위, 기관 자금 기준 글로벌 8위의 웰링턴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웰링턴은 1928년에 설립된 기관 자금 운용 전문 운용사로 글로벌 55개 국가에서 2,100여개 기관자금을 운용 중이다. 총 자산규모는 9,270억달러(약 1,000조원)에 달한다.
한국투자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펀드(주식)는 특정 국가나 섹터, 전략에 얽매이기 보다 웰링턴 고유의 운용 프로세스에 따라 선별된 종목에 투자한다. 전통적인 기업분석 지표 대신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에 기반한 ▲이익의 퀄리티 ▲밸류에이션 ▲주주이익환원 ▲성장성 등을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이 높은 기업은 잉여현금흐름이 낮은 기업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 2010년 이후 잉여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은 연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잉여현금흐름이 둔화되는 기업은 7.7%에 그쳤다. 그 결과 현재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펀드의 연 수익률은 12.6%로 벤치마크 수익률(5%) 대비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동일 유형의 펀드 가운데 상승장에서 시장 참여율은 116.6%(평균 97.8%)로 최상위권이며 하락장의 시장참여율은 71.3%(평균 102.8%)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이는 상승장에서는 최대수익을 시현하고 있으며 하락장에서는 높은 시장방어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전 지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병모 한국운용 마케팅총괄 상무는 “웰링턴이 지난 88년간 기관 자금 전문 운용사로 쌓아온 운용 노하우가 모두 담겨있다”며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으로 출시해 해외의 우수한 운용 서비스를 받으면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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