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ETRI는 새롭게 장학생으로 선정된 34명을 포함해 총 10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1억2,000만원을 전달한다. 사랑의 장학생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장학생에 선정되면 매월 10만원의 장학금이 고교 졸업시까지 지원된다. ETRI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300여명이다.
재원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에서 마련됐다. ETRI 직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해 대전광역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IMF 경제위기가 불어닥친 1999년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한 이후 18년째다. 1구좌는 5,000원이며, 올해 모금 목표액은 1억9,000여만원이다. 현재 약 26억6,000만원을 모금했다.
대내·외 포상으로 받은 상금을 사랑의 1구좌에 기탁하는 문화도 점차 정착되고 있다. 지난해 포상금으로 연구원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도 4,000만원에 달한다.
사랑의 1구좌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정익 ETRI 스마트I/O플랫폼연구부장은 “기부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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