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선물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흡수합병 안을 통과시켰다. 합병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선물의 합병비율은 1대0.2718977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1일이다. 하나선물 측은 이번 흡수합병이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측도 “이번 합병으로 조직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통합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기자본 약 6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선물 모두 국내 및 해외선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분산된 업무를 집중시켜 사업 역량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나선물의 강점인 국내 금리·통화 선물 분야 및 기관·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해외선물 분야를 하나금융투자에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선물은 하나은행과 합병되기 전 외환은행의 자회사였던 외환선물이 지난해 9월 사명을 바꾼 회사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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