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산업 분야인 교육용 로봇과 모바일 간편결제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남미 파라과이의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센트럴주와 교육용 로봇 ‘알버트’ 1만대 수출과 알버트를 활용한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알버트는 클라우드 기술, 스마트폰과 연동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교육용 스마트 로봇이다. 한글·영어 동화책 읽기, 카드·보드 놀이를 통한 학습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초등학생이 숫자·계산·논리·패턴·공간과 같은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SW 개발 과정인 ‘코딩’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알버트를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코딩 스쿨’을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1월 센트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아 주 전체 초등학교에 보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에는 SK텔레콤과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남미 스마트로봇 시범사업’이 코스타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의 300개 초등학교에 알버트 1,500대를 보급해 교사 400명, 학생 5,000명을 교육하는 것이 사업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알버트 기반의 교육을 중남미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T페이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이용자 30만 건, 누적 결제 건수와 액수가 각각 100만 건, 30억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이 나이·성 별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24.6%로 T페이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30대 남성(15.8%)과 20대 여성(15.2%)이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T페이 제휴 매장을 총 2만5,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1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WIS) 2016’에 참가해 스마트 레스토랑·홈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커넥티드 카 솔루션 ‘태블릿 내비게이션’, 5세대(5G) 네트워크를 가상현실(VR) 등에 접목한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WIS에서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을 주제로 VR 경기 중계 기술, 소물인터넷, 스마트홈 기술 등을 전시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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